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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및 파산

[한국기업회생협회 윤병운 회장 칼럼] 홈플러스 회생의 기로, 메리츠금융과 MBK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자금 경색 국면

by blog36665 202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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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의 기로, 메리츠금융과 MBK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자금 경색 국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DIP(Debtor In Possession) 대출 지원 조건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회생 계획안의 실현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1. 자금 조달의 핵심 쟁점: 1,000억 원의 이견

현재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메리츠금융은 회생 절차를 뒷받침하기 위해 1,000억 원의 DIP 대출을 승인했으나, 잔여 1,000억 원의 조달 방안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의 책임 이행: 메리츠금융 측은 잔여 자금 1,000억 원에 대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직접적인 재무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대보증의 유효성: 더불어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 및 김병주 회장의 연대보증이 법적으로 유효함을 확약할 것을 대출 집행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채권단의 입장: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금융기관으로서 이미 책무를 다하였으며, 추가적인 지원 조건은 최대주주가 책임져야 할 경영의 영역임을 명확히 하였다.

2. MBK파트너스의 고심과 자본 조달의 한계

MBK파트너스는 그간 홈플러스에 약 4,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왔음을 강조하며, 최근 1,000억 원 규모의 연대보증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또한 메리츠금융을 향해 기업회생의 공익적 목적을 감안한 유연한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MBK파트너스가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직접 확보하거나 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의 기로, 메리츠금융과 MBK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자금 경색 국면,서울회생법원

 

3. 시한부 회생계획안과 파산 가능성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및 가결을 위한 법적 시한은 오는 7월 3일로, 이제 불과 10일 남짓한 시간만이 남아 있다. 

조달의 물리적 한계: 메리츠금융의 지원분 외 나머지 1,000억 원을 외부에서 신규로 조달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태이다. 

파산 절차로의 이행 위험: 주어진 기한 내에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원은 회생 절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이는 회생절차 폐지 및 파산 절차로의 직행이라는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조조정의 불확실성: 이미 전국 37개 점포 폐점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회생 실패 시 그 여파는 임직원과 협력사를 넘어 시장 전반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마지막 타협점을 위한 시급한 결단

이번 사태는 사모펀드(PEF)의 투자 책임 문제와 채권금융기관의 채권 회수 전략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기업의 생존을 가로막고 있는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홈플러스의 향후 운명은 남은 10일 동안 MBK파트너스가 자금 조달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메리츠금융과의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양측이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결단에 나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처한 자금 조달의 난관은 단순히 경영의 문제를 넘어 법적 파산이라는 절박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회생 시한인 7월 3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양측이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기업회생을 위한 노력은 무위로 돌아갈 위험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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